5-1.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 이미순 | 2023-05-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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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중요하다 십계명
5-1.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구약의 안식일은 하나님이 천지창조하신, 세상의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한 주간의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삼았으나, 신약의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부터는 한 주간의 첫날을 안식일로 삼으셨으며 이 날은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이며, 한 주간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달력을 보면 일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제4계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칼 바르트는 “안식일 계명은 나머지 모든 계명 혹은 한 계명의 다른 모든 형태를 설명하는 실마리가 된다. 이 계명은 십계명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인간에게 절제하라고, 하던 일을 잠시 멈춰 휴식하라고 요구하는 안식일 계명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이 해낼 수 있고 또한 성취할 수 있는 모든 일에서 시선을 돌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시며 또한 인간을 위해 행하실 일을 바라보게 한다. 안식일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계획을 세우셨고 이미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셨을 뿐 아니라 자신의 계시를 통해 인간과 더불어 자신의 뜻을 이루시며, 인간을 위해 인간을 향한 자신의 사역 또한 이루실 것이라는 사실을 인간에게 상기시킨다. 안식일 계명은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장 고상한 목적을 위해 지음 받았음을 상기시킨다.”고 했습니다.
제4계명은 현세의 문화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예배와 윤리는 별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서로 진실을 말해야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진실하게 말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참된 본성, 은혜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생명을 소유한 창조물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일마다 문화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그저 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온전히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이는 시간이 우리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세상을 향한 중한 도전의 말씀입니다. 시간도 생명도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나타내는 해와 달, 4계절을 지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셔서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깊이 관심을 두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계명을 창조이야기 가운데 두셨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애굽기20:8-11)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려면 다른 날에 할 수 있는 모든 세상의 업무와 오락까지도 끊고 그날을 종일 거룩하게 쉬며,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로 모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다만 부득불 사랑을 베풀어야 할 일 위급환자를 돌본다거나 생명을 구하는 일 등은 예외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외적인 경건의 모습을 꾸미는 것으로 자랑하고 내적 추함을 회개치 않는 바리새인들의 공허한 연극처럼 전락한 모습과 행동을 보신 예수님은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가며) 이삭을 자르니 /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마가복음2:23-3:5)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고,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예수님은 안식일에도 주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2:26-27) 우리를 축복하시기 위해서 안식일을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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