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되기 위하여.. | 정진권 | 2021-1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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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證人)이 되려면.. 행전1:1-14 1. 교회가 방향을 잃고, 헤매 일 때 언제나 돌아가야 할 교회의 모형, 교회의 원형(原形)이 있습니다. 초대교회입니다. 사도행전 교회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처음 제자들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에 좌절과 절망에 빠져 다 흩어졌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갈릴리 출신의 제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고기 잡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믿어지지 않은 소리가 바람타고 소소히 들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제자들과 예수님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갈릴리를 중심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친히 갈릴리로 제자들을 찾아가셨고, 사십 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세상에 계시면서 500 여명의 사람들을 만나셨고,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첫 번째 선포하신 말씀도 하나님 나라입니다.“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마가 1:14-15의 말씀입니다. 2.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승천하시면서 마지막 제자들을 만나시는 장면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물었습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이니까”아직도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목적이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아로 인식하고, 로마의 압박에서 해방시키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정치적인 방법으로, 군사력으로, 물질의 풍요함으로 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이런 방법으로라면 벌써 바벨론 제국이나 아수르 제국이나 페루시야 제국을 했을 것입니다. 세계 평화가 힘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면 미국이나 중국이나 러시아 인도 등 핵무기를 만든 나라들이 했을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방법을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을 직접 실천해 옮기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의 토대를 세우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다른 사람을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내가 죽는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죽으심으로서 악의 권세를 무효화하고, 부활하심으로서 의의 최후의 승리를 보장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證人)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 예수님께서 증인이 되는 길을 말씀해 주셨습니다.“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전1:8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 이루기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해답이 나왔습니다.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님의 권능을 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가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전1:5입니다. 성령세례를 받고 능력 받아야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 받기 위하여 마음을 같이하여 모였습니다. 여기에서 모이는 교회의 목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모이는 교회의 목적은 성령을 충만 받는데 있습니다. 성령 충만 받기 위하여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행전1:14입니다. 모이는 교회가 먼저 할일이 있습니다.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하는 일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120명의 성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전혀 기도에 힘쓸 때, 오순절이 되어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고 혀가 갈라지고 방언의 은사가 터졌습니다. 기도가 해답이고 기도가 방법입니다. 기도는 일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보고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5. 성령을 충만하게 받은 성도들은 밖으로 뛰어 나아갔습니다. 성령 충만 받은 사람들은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새 술에 취한 사람 같다고 수근 거렸습니다. 술 취한 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두려움이 없는 것입니다. 호랑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술 취한 사람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 현장에 나가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귀신들린 자가 고침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권세가 나타났습니다. 사도들만 기적과 능력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스데반은 은혜와 성령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하며 민간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행전6:8입니다. 빌립집사는 사도들이 회피하고 가지 않는 사마리아 성에 들어가 기적과 표적을 행하면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빌립 집사가 따라다니던 시몬이란 사람은 빌립이 행하는 큰 기적과 능력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하는 것을 돈으로 사려고 하였습니다. 바울 성지를 순례하면서 라오디게아 지방 히에라폴리스에서 빌립이 딸 넷과 함께 기적을 행하며 전도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행전21:8에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면서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서 여러 날 동안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딸 넷이 있는데 처녀로 있으면서 예언하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행전21:9입니다. 가이사라에서 히에라포리스로 옮겨 마지막 전도자의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6.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고, 교회행전입니다. 사도들이 가는 곳에 성령님이 동행하셨습니다. 성령님이 동행하시니 기적과 이적이 나타나고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교회의 구성요소는 사람 숫자도 아니고 건물도 아니고 조직도 아닙니다. 성령님이 계신 곳이 교회입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사람을 구원하고, 성령 충만한 사람이 가는 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성령충만할 사람이 지역에 들어가면 지역을 구원합니다. 이 세 가지 일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한 여인을 소개하고 오늘 설교를 마치려고 합니다. 증도의 씨암닭, 문 준경 전도사 이야기입니다. 증도는 전라도 신안군에 있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이 섬에 복음이 전래된 이야기를 소개한 작은 책 하나가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하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012년 유승준이라는 이름 없는 작가가 쓴 “천국의 섬”입니다. 증도는 2,000명의 주님이 살고 있는 섬인데, 사찰도 굿당도 점집도 없고, 주일에 모든 식당이 문을 닫고, 90%가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열한 개의 교회가 있는데 교회들은 서로 도와가며 살기 좋은 천국의 섬으로 가꾸었습니다. 이 섬의 복음화는 목사님도 선교사님도 아닌 불행했던 한 여인의 헌신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바로 문준경 전도사입니다. 신안군 암태도에서 태어난 문 전도사는 17세에 증도로 시집을 왔으나 신랑이 혼례를 치른 첫 날 밤에 가출하여 20년간 생과부가 되어 모진 시집살이를 하였습니다. 이성봉 목사님 부흥회에서 은혜를 받고,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겠다고 서원하고 경성 성서학원에 입학하였습니다. 신학을 마치고 문준경 전도사는 다시 고향 신안으로 내려와 나룻배를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뱃전에 나가 짐을 실어다주는 짐꾼도 되고, 우체부도 되어주고, 병든 사람에게 약을 주고, 침을 놓아 주는 약사, 의사가 되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 섬 저 섬, 가시밭 길, 돌짝밭 길을 다니며 만나는 사람마다 찬양을 불러주고, 병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해주며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섬마다 교회들이 세워지고, 문 전도사의 영향을 받은 청년들 중에 김준곤 목사, 이만신 목사, 정태기 목사 등 30여 명의 청년들이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나이 59세 되던 해, 6.25 한국전쟁 중 공산당원이 그녀를 체포하여 "새끼를 많이 깐 씨암탉이다. 죽여라! 고 소리치며 몽둥이로 때리고, 총을 쏘아댔습니다. 문 전도사는 스데반 집사처럼“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아버지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라고 기도하며 숨을 거두었습니다. 복음의 씨암탉으로 주께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내리막길로 달려가는 한국교회를 바닥을 치고 올릴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성령세례 받고, 한 영혼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문준경 전도사 같은 사람이 있으면 됩니다. 베드로나 바울처럼 위대한 전도자는 될 수 없습니다. 이만신목사, 김준곤 목사처럼 천에 하나, 만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사람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만신, 김준곤, 정태기 같은 유명한 사람을 만든 문준경 전도사 같은 사람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음세대를 위하여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회의 막중한 사명입니다. 우리는 통일을 앞에 놓고 있습니다. 통일은 아직 멀지만 북한의 문은 열릴 것입니다. 지금은 미국과 힘을 조정하는 단계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더 이상 문을 걸어 잠그고 갈 수는 없습니다. 통일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 자유민주주의와 사회 민주주의를 지양하는 통합하는 지도자입니다. 독일의 마르켈과 같은 통합의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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