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감사 | 정진권 | 2021-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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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 감사 합3:16-19 1.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신 출애굽 사건을 모든 절기의 기준점으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감사는 하나님의 구원사건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의미입니다. 언제나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기쁨이 충만해 지고, 힘이 솟아나는 감사의 원천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입니다. 모세는 메마른 광야에서 반석을 쳐서 물을 내서 마시게 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시고, 걸어가도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고 발이 부르트지 아니 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백성들에게 감사의 절기를 만들어 지키게 하였습니다.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하여 여러분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감사절을 지켜야 할 것인지, 감사할 이유를 세 가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일용할 양식을 주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의식주를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중에 날아다니는 참새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들판에 피어 있는 백합화를 보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참새보다 귀하고 백합화보다 귀한 존재다. 하나님이 너희를 입히시고 먹이실 것이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6:33 말씀입니다. 2. 우리의 죄를 즉시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고,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만약 저나 여러분이나 우리들이 행함 대로 하나님의 법대로 즉시 처벌하신다고 생각해 보셨습니까? 하나님 앞에 설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의인이 없으니 하나도 없고,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고, 혀로는 속임을 일삼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기 가득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롬3:10-14) 하나님께서는 아직까지 참아주셨습니다. 아직까지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입니까! 이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목회40년 동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저는 하나님이 인내하시면서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목회의 마지막 단계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은 은혜와 용서의 하나님이지만, 또한 정직한 자를 받쳐 주시고, 의로운 자를 보호해 주시고, 선한 의지를 가진 자를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시편37:1). 이 세상에서는 악인들이 득세하며 거짓말하는 사람이 잘 될 것 같지만,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 귀는 저희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느니라”(시34:15). 억울한 일을 당하고, 세상에서 보상을 받지 못하며 사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보상받지 못한 사람이 보상받을 수 있는 천국이 있어야 하고, 이 세상에서 처벌받아야 할 사람을 처벌할 지옥입니다. 4. 감사의 최고의 절정은 범사감사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 특별히 받은 것이 없고, 많이 가진 것도 없고 내세울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범사감사는 내가 무엇을 많이 받고 얻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because of).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 감사입니다. 범사에 자족하는 감사입니다. 범사감사는 축복입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가 범사 감사의 모델입니다. 하박국 3:18절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전쟁 소문을 듣고, 가뭄과 기근이 들어 빈들에 서 있어도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하여”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환경에 따라, 조건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감사가 아닙니다.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는 감사입니다. 절대적 감사입니다. 조건은 어제나 오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서방이나 박 서방이나 똑 같은 환경 가운데 있지만 어떤 사람은 매사 불평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불행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같은 환경에 있지만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긍정적입니다. 5.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는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힘을 주심으로 거룩한 길로 다닐 수 있게 하십니다. 성화의 능력을 주십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3:19입니다. 축구 선수들 중에 기독 청년들이 운동장에 엎드려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감격하였습니다. 요사이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지요. 한국 선수들이 골을 넣고 운동장에 엎드려 기도함으로 피바(FIFA)에서 특정 종교의 세레모니를 금지하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신통합니까! 다른 나라 선수들 중에 기독교인 없었겠습니까! 저들은 한국선수들 처럼 골을 넣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아니 하였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감격하셨겠습니까? 축구 대표선수 가운데 이영표라는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볼 맛을 한번 보지 못하는 후방 수비선수로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뛰는 선수를 보셨습니까? 이 영표라는 선수입니다. 박지성 선수를 빛나게 하는 사람은 이영포 선배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영표는 국가대표 선수 중에 나이가 제일 많은 맏형으로 얼마나 후배 선수들을 잘 보살펴 주는지 아주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이영표 선수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것은 성공하는 사람이 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사람이 되라고 부르신 것이다” 라고 말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었습니다. 신학자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닌, 축구선수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저는 참 놀랐습니다. 다른 친구를 빛나게 해주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런 사람은 항상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의 마음은 온유합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의 태도는 겸손합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의 모습은 행복합니다. 6. 감사의 열매는 평안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속에서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나 두려워하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열등의식이나 우월의식이 사라집니다. 감사의 열매는 겸손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작은 은혜로도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에 겸손해 집니다. 겸손한 사람은 아주 작은 격려에도 감동하고, 아주 작은 배려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교만한 사람의 병은 감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감사할 줄 모릅니다. 바울이란 이름의 뜻은 파울로스 인데 ‘작은 자’란 뜻입니다. 사울이란 이름은 ‘큰 자’란 뜻인데,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 거듭나고 부터는 사울이란 이름보다 바울이란 이름으로 불러지는 것을 좋아 했습니다. 큰 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항상 다름 사람과 대립하고 경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찌무라 간죠(內村鑑三)는 믿는 사람들에게 혹 하나님의 저주를 내린다면 그것은 질병도 실패도 가난도 아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고, 셋째는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의 행복론은 살전6:16 말씀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말씀 중에 행복의 조건으로 하나를 택하라고 하다면 “범사감사”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우리의 마음이 불평과 원망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의 축복은 자족(自足)입니다. 자족은 일용할 양식만을 가지고 만족하게 사는 삶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아무것도 가지고 갈 것이 없음을 깨달을 때 자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는 받은 것에 비례하는 것이 아닙니다. 받은 것이 있어야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깨달음의 정도에 비례하는 것입니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죽어 가는 짐승과 같으니라”(시49:20). 범사에 감사함으로 복에 복을 더하는 성도가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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