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중요하다​

6. 어떠한 기도를 해야 하는가

주기도를 통해 예수님은 6가지을 구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중 3가지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주기도에서 또 다른 3가지 구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태복음6:11-13)”

앞의 세 가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임을 밝히신 것이라면 이다음에 이어지는 세 가지 구할 것은 이 필요한 한 가지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 곧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구체적인 방편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6-1. 이 세 가지 방편들 중 처음 것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양식’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단순히 이 땅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이 의미로 말씀하셨다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6:31-32)” 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는 정면으로 모순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양식을 거론하실 때 이것이 이 땅에서의 양식을 의미한 것이 아님은 주님께서 제자에게 누룩에 관해 말씀하신 것이 단순히 떡을 만드는 누룩이 아니었던 사실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실 때 제자들은 이것을 떡에 관한 말씀으로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이것이 떡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거짓된 가르침임을 깨우쳐 주셨던 것입니다(마16:5-12).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양식이 세상의 양식이 아님은 주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보내시는 동안 먹을 것으로 시험했던 마귀에게 하셨던 다음의 말씀에도 드러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4:4)”

그러면 예수님이 언급하신 양식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을 밝히기 위해 주님이 양식에 대해 직접 언급한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마6:33-35)

이 말씀을 통해 구할  양식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였습니다. 곧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구하라 하신 것은 다름 아닌 하늘로부터 오는 양식이요 생명의 양식인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하늘 양식, 곧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오늘’ 우리가 일용할 양식입니다. 여기서 ‘오늘’ 이라는 말은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지금 여기’라는 의미입니다.
또 일용할 양식이라는 의미는 ‘항상 필요한’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하늘양식이 ‘오늘’  우리가 ‘일용할 양식’이라는 의미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구하는 것은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지금 여기에 늘 필요한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저희에게, 지금여기,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주시옵소서.​